![지난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이 전년 대비 대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042_660226_401.jpg)
지난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이 전년 대비 대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물가와 내수 침체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한 달간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출 보유자 590명 가운데 34.9%가 지난해보다 대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충청권과 전라권에서 각각 41.0%, 44.3%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출 금리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금리는 4.99%였으며, 금리가 5%를 초과한 경우도 전체의 약 65.9%를 차지했다. 구간별로는 '5%'가 가장 많아 전체의 38.6%였고, '5.1% 이상'은 27.3%, '4~4.9%'는 23.9%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지원 정책은 금융지원으로 응답자의 무려 80.8%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판로지원(9.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2.4%), 상생협력 문화 확산(1.9%)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6%가 올해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봤다고 지적했다.
사업 부담 요인으로는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 상황, 내수 시장 침체, 대출 상환 부담, 인건비 상승 및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 대상 소상공인의 대부분(93.5%)은 폐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창업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