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산업협회가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B1F)에서 '2025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모습 [출처=한국화학산업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079_660287_532.jpg)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겸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이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화학산업협회 신년행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은 국제유가의 급변과 주요 교역국의 경제 둔화 등 전방위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신 회장은 올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산업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은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증대되고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과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서는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는 구조정과 사업 매각 등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3일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제고 방안에는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적용 확대 △3조원 규모 정책금융자금 공급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신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경쟁력 강화 방안은 우리 산업이 나아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화학산업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강조한 '자원의 효율적인 투입'과 관련한 질문에는 "캐팩스(CAPEX·자본적지출) 투자가 수요에 맞게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비용 효율화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여수 NCC 2공장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전략적 옵션을 다각도로 업계에서 검토 중"이라며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신 협회장을 비롯해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 등 화학산업 CEO(최고경영자) 및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학년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출처=한국화학산업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079_660289_72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