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와 ADC 치료제 개발 협력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CDMO(위탁개발생산) 기술과 ADC 개발 역량을 보유한 두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D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2월 CDO 계약 체결 후 항체 개발 협업에 나섰으며, 같은 해 6월에는 물질 이전 계약(MTA)을 통해 ADC 치료제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고품질 ADC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며 대한민국의 ADC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도 “2025년 기술료 수취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선두기업 도약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최신식 생산시설에서 리가켐바이오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완공한 해당 시설은 500L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을 갖춘 첨단 설비를 자랑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완제의약품(DP)까지 포함한 다양한 사업 영역 검토와 다수 고객사들과의 제품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활용해 우수한 ADC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