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생명과학 안성 2공장 외부 전경. [제공=HLB생명과학]](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301_660524_4733.jpg)
HLB생명과학이 초탄성 니티놀(Nitinol) 소재 전문 제조기업인 ‘티니코’를 인수하며 의료기기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HLB생명과학은 강지훈 티니코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를 170억원에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현금 50억 원과 전환사채(CB) 형태로 이루어진다.
니티놀은 니켈과 티타늄 합금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형상 복원력이 뛰어나며 생체 적합성이 우수해 의료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항공기, 우주 산업 등 다방면에서 활용된다.
특히 니티놀 기반의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현재 약 27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까지 약 52조원으로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LB생명과학이 인수한 티니코는 국내 최초로 니티놀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고청정 니티놀을 생산하는 핵심 기술인 고주파진공유도용해(VI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동일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재현성과 다양한 크기의 제품 제작이 가능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한다.
또한 티니코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유지 기술을 바탕으로 니티놀 원자재부터 중간재 및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특히 직경 0.025mm 수준의 극세사 제조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HLB생명과학은 기존 주사침·필터주사기 중심의 의료 기기사업 포트폴리오를 척추삽입 임플란트와 무침 약물 전달기 등 정형외과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상우 HLB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뿐 아니라 HLB생명과학의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 품질 노하우를 가진 티니코와 함께 의료기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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