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HLB파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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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파나진이 자체 개발한 폐암 진단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HLB파나진은 자사의 '파나뮤타이퍼 EGFR(PANAMutyperTM EGFR)' 제품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말레이시아 암 분자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파나뮤타이퍼 EGFR은 액체생검을 통해 폐암세포 등의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국내 최초 오리지널 동반진단 품목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2023년 85억1000만 달러(약 11조9702억원)에서 2032년까지 223억7000만 달러(약 31조465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LB파나진은 이번 말레이시아 허가 획득을 기반으로 동남아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가 파나뮤타이퍼 EGFR의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주요 병원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외에도 유럽의약품청(EMA) 인증(CE),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 허가 등을 받아 총 26개국에 파나뮤타이퍼 EGFR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암 진단 제품 외에도 다수의 감염병 진단 제품을 개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고감도의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STD(성병) 진단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 및 감염병 분야의 진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HLB파나진 마켓팅전략본부장 최재진 상무는 "이번 말레이시아 허가 획득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내 암 진단키트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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