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제공=엔씨소프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883_661175_234.jpg)
실적 악화에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엔씨소프트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퍼블리싱 조직을 신설해 외부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사 조직개편 계획을 사내에 공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임원기 최고사업경영책임자(CBMO) 산하에 퍼블리싱코디네이션센터,사업관리센터, 고객경험TF 등 조직을 새롭게 편제했다.
강력한 자체 흥행 지식재산권(IP) '리니지'를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별도의 퍼블리싱 조직을 만든 것은 외부 제작 게임 유통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와 '브레이커스'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퍼블리싱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엔씨소프트는 또 최고플랫폼정보책임자(CPIO) 직책을 신설해 인프라, 플랫폼 사업 조직을 이관했다. CPIO직에는 이재준 CoS(Chief of Staff)가 선임됐다.
이는 게임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 '퍼플'(PURPLE)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게임 4종을 입점시켰다.
또한 기존의 이성구·백승욱·최문영 최고사업책임자(CBO) 3인 체제는 최 CBO가 지난해 '쓰론 앤 리버티'의 개발·서비스 자회사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대표로 취임하면서 2인 체제가 됐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에는 본사와 관계사와의 협업 전담 조직이 편제됐다. 지난해 신작 개발 조직 4곳과 인프라·인공지능(AI) 조직을 각각 자회사로 분리해 총 6곳의 자회사가 생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게임뿐만 아니라 외부 게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