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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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가 국내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 호재로 2년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은 2.15%를 기록하며 전년(0.82%)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지가 상승폭이 확대된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0%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경기도(2.55%)와 인천(1.8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 지역은 -0.58%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는 지난해 땅값이 무려 5.8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며, 올해에도 6.66%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으로 인한 시장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같은 정책적 요인이 지역별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향후 용인의 경제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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