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

 

설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둘째 날인 지난 25일 22만8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5일(12만4000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30일(12만1000명)로 전망된다. 김포공항은 26일, 김해공항은 25일, 제주공항은 내달 2일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연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열흘간 총 전국 공항 14곳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441만686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평균 여객수는 44만1686명으로 작년 설 연휴와 비교해 2만2746명(5.4%) 늘어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체 운항 횟수를 전년 대비 7% 늘려 총 1만9351회로 확대하고 공급 좌석 역시 약 421만7000석으로 증편했다.

주요 항공사들도 비정기편과 추가 편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코타키나발루, 냐짱(나트랑), 시엠레아프(씨엠립) 노선에 부정기편을 9편씩 투입하고, 이스타항공은 인천발 다낭(16편) 타이베이(24편), 제주발 타이베이(4편), 청주발 타이베이(4편) 등을 추가 편성했다.

안전 및 편의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앞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공항시설과 여객 편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무안·군산공항을 제외한 12개 공항의 계기착륙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쳤다. 또한, 폭설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13개 항공사, 조업사와 합동으로 제방빙장 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정부의 설 명절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다자녀가구와 장애인 차량에 대한 국내선 주차장 이용료를 전액 감면한다"며 "원스톱 유모차 대여 서비스와 가족 배려 주차 공간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올해 설 연휴기간 일평균 여객 수치가 개항 이후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며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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