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건설 현장, 기사와 무관. [제공=연합]
▶ 아파트 건설 현장, 기사와 무관. [제공=연합]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할 경우, 국내 건설 부문 생산비가 2023년 대비 약 3.34%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환율이 건설 부문 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450원일 경우에도 건설비는 2023년 대비 2.48%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이 1,500원이 되면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기관에서 진행하는 총건설비 규모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및 인천공항공사가 시행하는 500억 원 이상 공사 프로젝트만 해도 총건설비가 약 1조1175억 원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의원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정부와 민간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분양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환율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