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잠실大戰" ...대형건설사들, 잠실 우성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에 '군침'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 경쟁의 열기가 이번에는 고스란히 송파구 잠실 일대로 넘어갈 예정이다. 한남4구역보다 사업비가 더 높은 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에 6개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인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개포주공·압구정 현대 재건축 시공권 경쟁의 전초전이기도 하지만,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잠실 장미 1·2·3차 아파트 등 연이은 재건축 사업의 첫 깃발꽂기 성격도 강해 대형 건설사들의 사활 건 경쟁이 예상된다. 

■"넷플릭스 공짜로 보세요"… 통신사, OTT 경쟁 '치열'

국내 이동통신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OTT 수요 고객이 많아지면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신규 고객 잡기, 기존 고객 유지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협력해 '웨이브(Wavve)'를 서비스 중이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강점으로 라이브 방송,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KT는 자체 OTT 플랫폼인 '시즌(Seezn)'을 운영하며,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TVING)'과의 협력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불확실성 휩싸인 해운시장…’트럼프·홍해사태’ 주시

해운업계가 올해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직면했다. 신조 선박의 본격적인 인도로 해상운임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홍해 사태의 장기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지정학적 변수들이 해운 시장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30일 "2025년까지 전 선형에 걸쳐 신조선이 대거 인도되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또한 "연초 주요 노선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홍해 분쟁으로 인한 우회 운송이 지속되면 운임은 장기 평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K배터리, 트럼프발 최악 피하고 동아줄 내려온다

작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올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기반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지속되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책에 나서면서 올해 배터리 업계는 회복세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일 내린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AMPC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이는 의무화 조항 폐지, 전기차 충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3살된 중대재해법...현장 체감온도는?

"건설사들이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어요. 지금보다 개선된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17년 이상 건설업에 몸 담고 있는 근로자 A씨는 이같이 말했다. 기업들이 되풀이되는 건설현장 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그 성과가 미비한 수준이라는 게 대화의 핵심이다. 실제 건설 현장의 근로자 사고는 작년과 다를바 없이 새해에도 여전히 발생하는 중이다. 30일 업계 내용을 종합하면, 1월1일~1월29일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현장 근로자 사고 건수는 6건, 사망자 수는 3명에 달한다. 

■美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기준금리 4.25~4.5%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피벗 기조가 4개월 만에 중단된 것이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3.0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3차례(9월·11월·12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미국 경제 부흥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 연준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통화정책으로 이목이 쏠린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동결 결정을 내렸다.

■美 상무장관 지명자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검토 필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및 대출금 지출 일시 중단 조치'가 법원 개입으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한국 업체들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보조금 계약을 완료한 상태지만, 트럼프 행정부 측이 그 내용을 검토하기 전에는 보조금 지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기로 미국 정부와 확정한 계약을 이행(honor)하겠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철강산업 활성화 위해 정부 지원책 마련 분주

국내 철강업계가 불황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가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후판 가격 협상 장기화, 저가 중국산 철강재의 범람, 달러 강세, 미국발 무역관세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철강산업 지원 대책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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