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HK이노엔 스퀘어 전경. [제공=HK이노엔]](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385_663931_3440.jpg)
HK이노엔이 지난해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 덕분에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897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 당기순이익 6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33.8%, 3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포함해 순환기 및 당뇨병 관련 전문의약품 판매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연간 매출로만 전년보다 41.2% 증가한 168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국내 실적은 1607억원, 수출 실적은 81억원이었다. 또한 케이캡의 작년 원외처방실적은 전년 대비 약 24.4% 증가한 총 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의약품 외에도 다른 주요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수액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상승하며 총 매출액은 313억원에 달했다. 특히 영양수액제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보령과 함께 진행한 코프로모션(공동 마케팅) 역시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직듀오’, ‘시다프비아’ 등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기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약 87.7% 증가한 매출인 총 8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숙취해소제 ‘컨디션’ 제품군(음료·환·스틱)은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 형태 변화로 인해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소폭 감소해 약 162억원을 기록했다.
제로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인 ‘티로그’는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블록버스터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출시 후 불과 두 해 만에 누적 매출 규모가 이미 연간 약100억원대를 넘어섰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면서도 “H&B(헬스엔 뷰티) 사업부문에서는 다소 수익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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