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출처=네이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387_663893_3559.jpg)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AI 액션 서밋(AI Action Summit) 2025'에 참석해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총회 두 번째 세션에 패널로 연단에 섰다.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로써 AI의 예로 최 대표는 네이버웹툰을 들었다. 그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내용, 구성, 제작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더욱 더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의 웹툰을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있고 창작자들에게는 'AI 채색도구'를 제공해 보다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가 참석한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각국 정상과 학계, AI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션 패널로 초청받은 기업인은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등 두 명 뿐이었다.
AI 정상회의는 AI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지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했다.
한편, 이번 행사 둘째 날 진행된 클로징 세션에서 최 대표와 함께 참여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도린 보그단 마틴(Doreen Bogdan-Martin) 사무총장은 네이버의 'Coalition for sustainable AI(지속가능한 AI의 연합체)'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린 보그단 사무총장은 ITU 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자 글로벌 ICT 정책 분야 선구자이다. 디지털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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