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622_664157_1459.jpg)
금융감독원과 금융연수원,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체계적인 사외이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금융연수원이 마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주·은행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협업 안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회장, 함영주 하나지주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회장, 고석헌 신한지주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이 지난 4일 주요 금융지주·은행 등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이복현 금감원장과 지주 회장들과 처음으로 함께 자리했다. 이 원장은 검사 발표 당시 우리금융 현 경영진 책임론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원장과 임종룡 회장은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금융지주·은행은 체계적인 연수 계획을 수립한 뒤 사외이사 교육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부여하기로 했다.
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따라 예비이사, 선임이사, 재임이사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장과 유관기관 CEO들은 지배구조 선진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사외이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된 만큼 업무수행 과정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사 이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제기되는 건의 사항이나 제언들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