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미약품]
[출처=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북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약품 조제 장비를 선보이며 미국과 캐나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플라스틱 용기에 약을 직접 담는 북미 지역의 조제 방식에 맞춘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장비는 그룹 계열사인 제이브이엠(KOSDAQ:054950)이 개발한 제품이다.

카운트메이트는 약품의 계수부터 라벨링, 이미지 검증, 최종 바이알 배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첨단 조제 장비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이브이엠이 기존의 파우치형 조제 장비에서 바이알 조제 장비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북미 지역에서의 글로벌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SHP(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Midyear 2024'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ASHP는 미국 최대 규모의 병원 약사회로 매년 의료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약업계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를 개최한다.

카운트메이트의 주요 특징으로는 다수의 캐니스터를 이용한 자동 계수, 직교 로봇을 활용한 바이알 라벨링, 이미지 촬영 및 검증 기능 등이 있다. 약국 규모에 따라 84개 또는 168개의 캐니스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60건의 처방을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조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앞으로 그룹사 전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한미약품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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