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가(家) 장남인 임종윤(왼쪽) 코리그룹 회장(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이 한미약품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제공=연합]
한미약품가(家) 장남인 임종윤(왼쪽) 코리그룹 회장(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이 한미약품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제공=연합]

한미약품가(家)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이 한미약품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의 동사장(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임 회장은 어머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여동생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1년여간 분쟁을 벌이다 작년말 보유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최근 동사회(이사회)를 열고 임 회장을 동사장으로 선임했다. 권용남 북경한미 경영지원부 고급총감과 서영 연구개발센터 책임자, 이선로 코리이태리 대표 등 3명에게는 신규 동사(이사)직을 맡겼다.

북경한미는 1996년 한미약품과 중국 국영기업인 화륜자죽약업이 공동 설립한 한미약품 중국 자회사다. 임 회장은 2004년부터 북경한미에서 근무하며 기획실장과 부총경리(부사장), 총경리(사장), 동사장 등을 거쳤다.

북경한미 측은 "임 동사장은 이익률 2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성장시킨 성공 경험을 갖고 있다"며 "성공 DNA와 경험, 잠재력을 겸비한 북경한미의 재도약이 한미약품그룹의 K-제약·바이오 재건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가 경영권 분쟁은 임 회장의 동생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13일 공식 사임하면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한미사이언스 새 대표에는 송영숙 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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