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챗GPT 제작 이미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136_664738_86.jpg)
망상과 환각을 부르는 조현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산 치료제 개발은 아직 갈길이 멀다.
현대인의 질병으로 조현병이 꼽이고 있는 데다 극히 일부지만 조현병 진단을 받은 환자가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험 부담이 커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기업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 조현병 환자 수는 약 21만명으로 추산된다. 조현병은 신경회로의 조율 실패로 인해 행동·정서·인지적 부조화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조현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과다 분비돼 발생한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현재 시판 중인 조현병 치료제 역시 주로 뇌에서 도파민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조현병이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의 질병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치료제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81억 달러(11조원)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2026년까지 약 117억 달러(1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신 질환은 환자들의 우울감, 피해 망상 등의 증상과 약물 투약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인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며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에서 신규 기전 치료제들이 등장으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며 CNS 시장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조현병 치료제 관련 국내 기업은 부광약품과 CMG제약, SK바이오팜 등이다.
부광약품의 대표적인 조현병·우울증 치료제는 '라투다정(성분 루라시돈염산염)'이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향정신병약물로 지난 2017년 부광약품이 국내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획득했다.
부광약품은 라투다를 지난해 8월 출시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34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충남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심위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라투다 판매에 힘입어 작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MG제약의 경우 작년 구강용해필름(ODF) 제형 정신질환 치료제인 '데핍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재신청했다. 앞서 CMG제약은 2019년 12월 데핍조를 FDA에 품목허가 신청했지만 승인 과정에서 데핍조 원료 생산사인 헤테로가 제조한 고혈압약에서 불순물이 발견되면서 거절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조현병 치료제 'SKL20540'을 개발 중이다. 정부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던 SKL20540은 2020년 임상 1상을 완료했지만 임상 2상에는 돌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신약과는 다르게 중추신경계 관련 약물 개발은 쉽지 않다. 중추신경계 약물은 한번 처방되면 변경이 쉽지 않아 후발 주자들에게 불리한 데다 복잡한 병리기전과 막대한 신약 개발 비용, 그리고 높은 실패 확률 등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영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신질환 치료제 신약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신약 개발 비용도 엄청난데 실패 확률까지 높기 때문이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꼭 필요한 분야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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