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K바이오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073_665786_255.png)
SK바이오팜은 벨기에 판테라(PanTera)사와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방사성의약품(RPT) 개발의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것이다.
악티늄-225는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RPT 개발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희소성 높은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알파핵종 기반의 RPT는 기존 베타핵종 RPT보다 뛰어난 살상력과 정상세포에 대한 낮은 부작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생산 규모의 한계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악티늄-225의 안정적 확보가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은 지난 8월 미국 테라파워사와의 계약에 이어 이번 판테라사와의 계약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복수의 토륨-229 기반 고순도 악티늄-225 생산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K바이오팜은 이를 통해 RPT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판테라사는 입자가속기 전문 기업 IBA사와 벨기에 원자력 연구 센터의 합작 법인으로 2022년 설립됐다. SK바이오팜은 판테라사로부터 공급받는 고순도 악티늄-225를 전임상 후보물질 SKL35501의 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RPT 개발에 필요한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RPT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