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체험판 공개. [출처=넥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981_664558_283.png)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올해 신작 출시에 나선다. 글로벌 출시와 장르 다변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3개의 신작을 출시한다. 오는 3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이 공식 출시되며 스타트를 끊는다. 국내에 우선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출시를 노린다. 이 게임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마비노기'를 계승한 것이다.
같은 달 28일에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카잔'(이하 카잔)을 출시한다. PC와 콘솔로 동시에 선보인다. PC로는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해 스팀이 서비스하는 대부분 국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넥슨의 히트 IP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예약 구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넥슨은 연내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PC와 콘솔로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이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45%보다 11%p 성장했다.
넥슨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은 글로벌 신작 출시, 국내 신작 출시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절대적인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8일 'inZOI'(인조이)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공개한다. 스팀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다.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이 게임은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게임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가 적용된다. CPC는 특정한 행동과 멘트만 반복하는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지난 5일 캐나다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했다. 다크앤다커는 게임성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다음달 20일 정식 출시한다.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15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갓앤데몬'으로 올해 마수걸이를 했다. 흥행 기대작 '프로야구 라이징'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20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시작으로 신작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레전드오브이미르는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PC와 모바일로 국내에 우선 출시하고 반응을 보고 글로벌 출시를 타진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신작 '붉은사막'을 출시한다.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PC와 콘솔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G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붉은사막은 올해 개발 7년차를 맞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7년 간 공을 들인 만큼 퀄리티에 자신감을 표하며 "트리플A 게임급 출시 가격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글로벌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전에는 중국에 많이 진출했지만 판호 발급 등 불확실성이 많아 쉽지 않고 북미와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글로벌 출시를 위해서는 MMORPG 외의 다양한 장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업계 최초 매출 4조 돌파' 넥슨, 흥행 신작 개발진에 1600억 성과급
- 컴투스홀딩스, 작년 481억 적자…관계사 평가손실 반영
- 넷마블, 작년 영업익 2156억…3년 만에 흑자 전환
- 넥슨·크래프톤 실적 신기록 쓰고 엔씨는 울상…IP가 갈랐다
- 웹젠, 작년 영업이익 545억…'뮤' IP 견조
- 위메이드, 작년 영업익 81억으로 흑전…매출 사상 최대
- '국내 게임사 최초 매출 4조' 넥슨, 신작으로 재미·경쟁력 정조준
- 실탄 두둑한 크래프톤·웹젠, IP 투자로 사업 확대 박차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7주년 기념 페스티벌 진행
- 위메이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전 다운로드 시작
- 중국 게임시장 성장세…K-게임업계 "위기냐 기회냐"
- 위메이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구글 플레이 1위 등극
- 위메이드맥스, '로스트 소드' 흥행 발판 삼아 신작 공세 가속
- 게임업계, 젊은 인구 대국 '인도' 공략
-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5일 만에 구글 매출 1위
- '넥슨과 소송전' 다크앤다커, 에픽게임즈 스토어서 삭제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27일 출시…사전 다운로드 시작
- 야구게임 최다 보유 컴투스, "프로야구 열기 타고 실적 호조"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