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AI 그래픽]](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290_664914_2112.png)
국내 항공사가 업계 비수기로 불리는 2분기를 앞두고 여행 수요 확보에 나선다. 신규 노선에 취항하거나 특가 항공권으로 소비자의 해외여행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월 18일부터 국적 항공사 최초로 인천발 일본 고베 노선을 매일 2회 신규 운항한다. 고베는 오사카, 교토와 함께 일본 간사이 지방의 핵심 도시 중 하나다.
일본을 재방문하는 여행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소도시에 취항해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노선은 비교적 저렴한 운임과 짧은 비행시간 그리고 엔저 현상으로 꾸준히 높은 여행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일본 소도시 단독 운항에 나선다. 오는 4월 3일부터 일본의 최남단 이시가키지마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단독 운항한다. 이시카키지마는 오키나와를 경유해야 했지만, 진에어의 신규 취항으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에어서울은 오는 3월 31일부터 일본 돗토리현의 요나고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번 증편으로 오후에만 인천에서 출발하던 기존 일정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인천 출발편이 추가됐다.
일본 소도시의 인기는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 재방문 여행객 수요 증가에 소도시를 찾는 관광객이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내 항공사의 연이은 일본 소도시 신규 취항에 오는 2분기 일본 노선의 여객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가 항공권도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심리를 자극한다. 진에어는 하계 시즌이 시작되는 3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6% 할인한다. 인천-괌 노선의 운임은 10만9700원, 인천-나리타 7만9300원에 불과하다.
티웨이항공은 3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유럽, 대양주, 일본, 중화권, 동남아 등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초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인천-로마 기준 30만2900원부터 시작된다.
핀에어는 유럽 24개 도시로 향하는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로마 기준 항공권은 최저 78만원대부터이며, 탑승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업계는 항공사의 특가 항공권 판매와 신규 노선 취항이 여객 수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탑승률을 올려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방학 종료와 연휴 부재로 해외여행 수요가 낮아지기 때문에 탑승률을 올리려는 항공사의 마케팅 전략이 활발해 진다”며 “특가 운임이지만, 탑승률이 높아지는 것이 항공사의 수익성에 도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