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스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134_665851_1033.jpg)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삼부토건의 해외실적이 창사 이래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시장 선점은 '관계형성'이 1순위인 데, 설립 이후 70년 간 단 1건의 수주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일각에선 "막연한 (우크라이나 사업)수주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하면서 기업 주가는 약 두 달 만에 1000원대(2023년5월·1012원)에서 5000원대(7월·5500원)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후 작년 4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건설회사 BUDOVA(부도바)사와 MOU(업무협약)체결 내용을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이 당시 삼부토건의 주가는 또 한 번 요동쳤다.
![우크라이나 건설사 BUDOVA(부도바)와 MOU체결 당시 사진.[출처=삼부토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134_665853_1525.jpg)
하지만 그로부터 1년, 관련 사업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삼부토건의 해외사업성과가 창사 이래 0건이라는 점이다. 해외시장 선점은 해당 국가와의 관계형성에 비롯된다고 평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고려할 때, 해외실적이 전무한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합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알려진 삼부토건의 해외사업실적은 1955년 창사 이래 0건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해외사업으로 ▲발전소 ▲공공건축물 ▲터널 ▲교량 ▲도로공사 등이 있다고 명시돼있지만, 현지 건설 및 수주 설립 이후 진행 중인 사업은 없었다. 아울러 현지해외법인들은 휴업상태로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선 투자자들에 대한 걱정을 나타낸다. 한 금융업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주로 다수 건설사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막연한 수주 기대감으로 묻지마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기업 공시 등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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