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사고 현장 관련 업체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사 장헌산업과 강산개발이 포함됐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4개 업체, 7개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인력 43명과 고용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총 75명이 투입돼 사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 교량(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교각 위에 설치된 상판 4개(거더 6개 1세트)가 V자 형태로 휘어지며 약 52m 높이에서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의 작업자가 추락해 매몰됐으며, 그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관리 체계 개선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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