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출처=제주항공]

‘12·29 여객기 참사’ 이후 승객이 급감했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실적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승객 총 724만8276명이 국적 항공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했다. 국내선 197만8079명, 국제선 527만197명이다.

2월 하루 평균 탑승객은 25만867명으로, 1월 25만8099명 보다 768명 증가했다. 탑승률도 1월 85.8%에서 88.3%로 2.5%포인트 늘었다.

다만 1월(800만1070명)과 비교해선 여객기 승객은 75만2794명(9.4%) 감소했다. 대한항공(8.7%)과 아시아나항공(11.1%), 티웨이항공(9.0%), 진에어(7.6%) 등 모든 항공사의 여객이 전월보다 감소한 가운데 감소폭에선 LCC(저비용항공사)가 9.2%로 FSC(대형항공사) 9.7% 보다 적었다.

이런 와중에도 제주항공의 여객 회복세는 뚜렷했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편수를 줄였음에도 1월 대비 2월 여객은 0.2% 감소에 그쳤다. 같은 기간 진에어가 7.6%, 티웨이항공가 9.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한달간 실어나른 LCC 여객수는 제주항공 87만9301명(국내 27만9712명, 국제 59만9589명, 점유율 22.7%), 진에어 86만3210명(29만4590명, 56만8620명, 22.3%), 티웨이항공 83만8935명(27만9277명, 55만9658명, 21.7%)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여객수에서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렸던 제주항공은 2월들어 LCC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아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3월말까지 국내·국제선 운항 편수를 줄였는데도 고객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며 승객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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