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새로운 C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새로운 C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0년 취임 이후 자신의 급여를 2배 이상 인상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각각 19억4300만원, 19억7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같은 금액을 수령했다면 총 급여는 78억26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총 급여 30억9800만원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 회장의 급여는 이사회가 결정한 이사 보수한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각각 보수한도의 약 43%를 차지했다.

올해도 조 회장의 급여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모두 올해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120억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전년 90억원에서 33% 상향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급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사보수한도 상향은 임원들의 책임경영강화의 일환이며, 한진칼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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