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4713_667666_3738.jpg)
“새로운 CI에는 많은 소망을 담았다. 안전과 고객감동을 담고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미래를 향한 기대와 역동성이 더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로 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11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신규 CI 런칭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이 새 CI를 공개하는 것은 지난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이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하나로 보듬고, 장점을 살려 문화를 융합해 세상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대한항공은 앞으로 마음과 마음, 세상과 세상을 하늘길로 연결하겠다는 수송의 더 뜻깊은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누구도 넘보지 못할 안전 체계를 갖춰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향후 대한항공이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CI는 교체 대신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고유의 태극마크는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태극마크를 이루는 우아한 선으로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CI에 대해 “태극마크를 살려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3년의 시간을 소요했을 정도다”라고 CI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에 따른 항공 정비의 빈틈으로 인한 안정성 우려에 대해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통합된 이후에도 항공 정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은 엔진 공장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자체 정비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으로 기단 규모가 커지면서 항공정비와 안전에 관련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학적 결합의 긍정적인 발언도 나왔다. 조 회장은 “양사는 지난 30년 동안 경쟁관계에 있어 온전한 결합이 굉장히 힘들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반응을 봤을 때 예상보다 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조 회장은 양사의 LCC(저비용항공사) 3사 통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에어부산 직원도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합병되더라도 에어부산의 역할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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