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신규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선포하고 있다.[출처=대한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3814_666613_2812.jpg)
대한항공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의 도약을 다짐하며, 새로운 존재 이유와 비전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창립 56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알리는 ‘보딩데이(Boarding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변치 않는 기업의 존재 이유(Purpose)를 비롯해 새로운 비전, 미션 등을 담은 신규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회장은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KE Way’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내·외부 환경분석, 전문가들의 자문·협력을 거쳐 신규 기업 가치 체계라는 청사진을 완성했다.
최상위 개념인 존재 이유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로 정했다. 이는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으로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 및 운영 △고객과 동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 △전 세계 활발한 교류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출처=대한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3814_666614_2829.jpg)
이날 행사에서는 조원태 회장과 임직원들 간의 타운홀 미팅도 진행됐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소통 기반의 점진적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통해 대한항공이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 전문가들이자, 고객들의 오랜 신뢰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우리 임직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문화 융합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어려움은 인지하고 있으며, 양사 직원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공개를 앞둔 신규 C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선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4일부터 10일까지 신규 기업 가치 체계에 대한 의미를 알리고 전 임직원이 참여 가능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KE 커넥팅 위크’를 연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전 임직원 모두가 기업 가치와 비전을 인식하고 내재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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