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제공=피플바이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193_669398_1939.jpg)
피플바이오는 최근 연구를 통해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경향성, 즉 응집도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알츠하이머병(AD) 진행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북경대학교 정신건강연구소의 연구팀은 총 72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들 중에는 알츠하이머 환자 286명, 경도인지장애 260명, 그리고 정상 대조군 181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멀티머검출시스템(Multimer Detec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해 혈장 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를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다양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4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에 따르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가 높은 MCI 환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히 응집도 수치가 0.1 증가할 때마다 AD 전환 위험은 1.083배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가 기억력(COMT-DR5, DR30), 언어 능력, 주의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MCI 환자가 AD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은 정확도로(AUC=0.824)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또한 MCI 환자를 응집도에 따라 고응집도와 저응집도로 구분한 분석에서는 고응집도 그룹의 AD 발생 위험이 저응집도 그룹보다 2.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혈액 기반으로 측정 가능한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가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데 유용함을 입증했다”며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관리하면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