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 [출처=한국GM]](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525_670913_2711.jpg)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계속되는 국내 사업 '철수설'을 불식 시키고자 직원들을 직접 만나 사업 지속 계획을 강조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 3월 31일 오후 3시께, 약 15분간 진행된 '올 피플 미팅(All People Meeting)'에서 직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 부과로 전 세계 생산망 및 공급망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GM은 지난 수개월 동안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및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은 변함없이 비즈니스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평과 창원 공장의 생산을 계획대로 운영하고, 변화가 발생하면 직원들에게 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7일, 미국 외에서 생산된 모든 완성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오는 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총 49만9559대를 생산했으며, 이 중 83.8%를 미국에 수출했다.
때문에 이번 관세 부과로 한국GM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한국GM은 소형 SUV 위주의 가격에 민감한 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의 국내 철수설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다. 더욱이 한국GM은 지난 2018년에도 국내 사업 철수를 부인했지만, 결국 군산 공장을 폐쇄한 전례가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GM이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생산 차량의 내수 시장 우선 배정이나 신차종 개발 등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뷰익 브랜드의 '엔비스타'나 '앙코르 GX'는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국내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GM 노조측도 최근 미국 본사를 방문해 해당 차종에 대한 국내 판매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3월 31일 진행된 미팅은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심시키고,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 [한국GM의 배신] 부평공장 4월 멈춘다…'고용 불안' 극도, 회사는 '뒷짐'
- [단독]한국GM, 이쿼녹스EV 출시 무산···“혈세 투입하고 美 각본에 뒤통수”
- 한국GM 노사, 美 본사 공동 방문…"위기 대응 전략 모색"
- [트럼프 관세戰] 자동차, ‘加·멕’ 전쟁 서막…트럼프 포비아 '엄습'
- [한국GM의 배신] ‘신차 없고 내수 전멸’ 아노미 현상 직면…부인해도 ‘철수설’ 고개
- [한국GM의 배신] 헥터의 허울뿐인 '상생'…협력사에 '해외철수·전동화' 부담 전가했다
-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국내 출시…판매가격 1.6억 부터
- [한국GM의 배신] 철수설에 무너진 신뢰…노조, ‘고용 안정’ 전면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