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의 고공행진에 국내 골드뱅킹 잔액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금 통장(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누적 잔액은 전날 기준 1조 83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뱅킹 잔액 1조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말(5604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80%가량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만 30% 올랐다.
골드뱅킹은 은행이 입금액에 해당하는 금을 국제 시세에 맞춰 금 무게로 환산해 적립하는 상품으로, 금값이 오르면 수익률도 올라간다.
지난달 말 기준 골드뱅킹 계좌 수도 28만 5621좌로, 1년 전(24만 4146좌)에 비해 17%가량 늘었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금 1돈(3.75g) 시세는 매수 시 64만6000원, 매도시 54만9000원으로 전일대비 6000원이 올랐다.
시중은행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던 골드바 판매도 최근 부분 재개됐지만 삼성금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공급처에서는 여전히 수급 차질을 빚고 있다.
금값은 트럼프 관세정책이 강화될수록 더 오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삼성금거래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626_671037_39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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