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내수산업의 구조조정이 급속히 진행되며 산업 전반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과 소비 침체로 인해 재무구조가 허약해진 기업들이 속속 퇴출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비상계엄과 미국의 관세 전쟁 등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 시작된 불안감은 제조업과 물류 등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애경그룹은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며, 팀프레시는 자금난으로 새벽배송을 중단했다. 고금리와 소비침체, 시장 경쟁 심화라는 '트리플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통사는 할인쿠폰 남발과 같은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했으나 결국 부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티메프와 발란 같은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내수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올해는 소매시장 성장률이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가장 낮은 0.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는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며, 한계기업의 도산 사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 구조조정은 내수기업뿐 아니라 석유화학과 항공 등 다양한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