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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 장난감 산업계가 대체 생산기지 확보 어려움에 직면했다.
13일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장난감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관세 인상은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MGA 엔터테인먼트의 CEO 아이작 라리안은 "가격을 두 자릿수 후반대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46년 동안 이어져 온 제 사업의 운명이 위태로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오하이오주 허드슨에 위치한 공장에서 리틀 타이크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 인형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를 조달하는 것이 어려워 생산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식 펀의 CEO 제이 포먼은 "미국에서 물리적으로 만들거나 생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장난감이 바로 그런 제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미소매협회(NFR)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이행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최대 780억 달러(약 107조 6천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장난감 가격은 36.3%에서 55.8%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장난감 업계는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대체 생산기지를 모색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대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생산 전환도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