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037_672701_3838.png)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비용 부담이 연간 최대 200조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 관세에 대한 수위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자동차 관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동차 관세로 인해 업계에 연간 1,100억1,600억 달러(약 156조 9,000억228조 2,0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신차 판매의 20%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연구센터(CAR)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의 비용만 1077억 달러(약 153조6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가 미국 내 신차 권장소비자가격을 두달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비용은 제조사 측에서 감당하겠지만, 일부는 차량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여파를 반영해 미국 내 신차 가격이 향후 6∼12개월간 2천∼4천 달러(약 285만∼570만원) 오를 것으로 봤다. UBS는 GM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수입차의 비용이 대당 4300달러(약 613만∼570만원)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수입차와 미국 내 생산 차량의 가격이 모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 속에 이를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0.8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6)를 크게 밑돌며 소비 심리 위축을 시사했다.
텔레메트리는 제조사들이 통상 2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비관세 차량' 재고 소진 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세 여파로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판매가 200만 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신차 구입 비용은 대출 비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5만 달러(약 7131만 원)에 육박하며, 신차 할부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9.64%에 달한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너선 스모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여파로 모든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으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고, 일부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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