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는 고환율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내 면세점 모습. [출처=연합뉴스]
면세업계는 고환율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내 면세점 모습. [출처=연합뉴스]

노동절(5월 1일), 석가탄신일(5월 5일), 어린이날 대체휴일(5월 6일)이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면세업계가 내국인 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환율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다양한 쿠폰 및 적립금 이벤트가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30일까지 시내면세점에서 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124만원 상당의 LDF 페이를 증정하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고환율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화장품·향수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추가 2만 원 지급, 금~일요일 명동·월드타워·부산점에서 220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2만원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도 환율 보전용 특별 쿠폰을 발급 중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다음 달 4일까지 전 품목 최대 85% 할인 프로모션 ‘신라로 오라잇’을 실시한다.

최대 30명까지 구성 가능한 팀 단위 이벤트로 조건 없이 최대 10만원 적립금을 제공하며, 3일 연속 출석 시 인천공항점 선불권(5000원)도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가정의 달 수요를 반영해 1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위드 패밀리, 위드 조이(With Family, With Joy)’ 행사를 연다.

온라인몰에서는 선물용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구매 금액별 쇼핑 지원금 및 룰렛 이벤트를 통한 면세 포인트 지급도 병행한다.

현대면세점은 고환율로 인한 체감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말까지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선 구매 금액대별 허니(H.oney) 포인트에 카드사 제휴 할인과 선불카드 페이백까지 더해 최대 146만원 상당의 혜택을 증정한다.

또 골든구스, 마이클코어스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는 최초가 대비 최대 70% 할인, 수입 화장품과 주류는 최대 50% 할인에 들어갔다. 인천공항점에서는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3달러 즉시 할인도 적용된다.

면세업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환율이 면세 쇼핑에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황금연휴가 내국인 쇼핑 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면세점 방문도 활기를 되찾는 중”이라며 “환율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 중심 판촉전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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