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137_674038_2238.png)
■ ‘문어발’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3개 가맹브랜드 사실상 정리
유명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가맹 브랜드 3곳이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 중 고속우동(분식), 퀵반(한식), 백철판0410(철판볶음), 낙원곱창(구이류) 등 브랜드 4곳의 지난해 기말 기준 가맹점포 수가 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낙원곱창의 경우 지난 2021년 사업 개시 후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했지만, 가맹사업을 확대하지 못하고 여전히 사당 소재 직영점 한 곳만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총 매장 수, 사업본부 매출, 업체 운영 현황 등을 제공하는 자료를 지칭한다. 나머지 3개 브랜드는 현재 국내서 매장을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백철판0410의 경우 지난해 3개점을 개점했다가 모두 폐점했지만, 고속우동과 퀵반의 경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한 차례의 개점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다. 고속우동과 퀵반은 더본코리아가 각각 2018년, 2021년 론칭한 브랜드다.
■ 중국 가전 '가성비' 무기 공습…"A/S는 걱정되네요"
국내 가전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샤오미, 로보락, TCL 등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군 확장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지만 '애프터 서비스(A/S) 부실'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 가전 브랜드는 한국 내 직영 AS 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일부 업체는 판매와 수리를 담당하는 업체가 각각 달라 제품 고장 시 AS 접수 단계부터 불편이 시작된다. 절차가 번거로운 것은 물론 여러 이유로 수리가 지연되는 일도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브랜드 제품 AS에 몇주가 걸렸다", "로봇청소기 AS 생각 안 하고 샀다가 후회한다", "삼성, LG 서비스에 익숙한 사람은 못견딘다" 등 사용자 경험이 공유되고 있다. AS가 불안하다보니 "고가 제품 구입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 7년 만의 '봄' 맞나…흑자전환 '청신호'
지난 7년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LG디스플레이가 마침내 기나긴 '겨울'을 끝내고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사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겪었던 성장통을 마무리하고, 향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가 LCD에서 OLED로 넘어오면서 LCD 생산을 멈추고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보냈다. 여기에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OLED 생산시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2018년과 2021년을 제외하곤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유의미 하지 않고, 코로나 펜데믹 당시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2021년 일시적으로 흑자전환한 바 있다. 분위기 반전은 대형 패널 부분에서 먼저 감지됐다. 작년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게 TV용 OLED 패널 확대를 2배가량 확대했다.
■[단독] 가향 인기 올라탄 BAT ‘던힐’…‘글로벌 에디션’ 3종 내놓는다
BAT로스만스(BAT)의 프리미엄 궐련 담배 브랜드 던힐(DUNHILL)이 가향(캡슐) 담배 인기에 올라탄다. BAT가 이달 중 출시하는 ‘던힐 글로벌 에디션’ 3종이 주요 편의점 채널을 통해 본격 유통된다. 캡슐 담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 흡연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최근 편의점주 대상으로 ‘던힐 글로벌 에디션’ 3종의 사전 발주를 진행 중이다. 출시 제품은 △던힐 뉴욕 에디션 △던힐 런던 에디션 △던힐 파리 에디션 등으로 모두 캡슐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가격은 각각 4500원으로 동일하다. 이번 제품은 국가별 도시명을 테마로 한 한정 디자인과 향 선택 요소가 결합된 이른바 ‘글로벌 시티 블렌드’ 콘셉트다. 캡슐 담배는 담배 특유의 독하고 매캐한 향 대신 특정한 향이 나도록 설탕·감미료·멘톨·바닐린·계피·생강 등을 첨가해 만든 제품을 말한다.
■가격 인상에 세율 논란까지…정부, 담배시장 손볼듯
전자담배 과세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일부 연초 담배 제품의 출고가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정부가 담배 세제 전반의 개편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 담배는 민간 기업을 통해 점진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고, 전자담배는 정부 차원의 과세 기준 조정을 통해 실질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담배류 제품군의 가격 체계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의 전자담배 용량 환산 기준이 도마에 오르며 전자담배 과세 논란이 시장 구조조정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대한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는 지난 21일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전자담배 용량 환산 방식은 과학적 타당성이 부족한 잘못된 기준"이라며 "현행 종량세 체계로는 과세 형평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사업 철수…HVAC 사업 집중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 철수한다. ES사업본부 산하에서 운영해온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하고, 향후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해 완속·급속 충전기 제품을 개발·출시해왔으나, 시장 성장세 지연과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사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전략적 리밸런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담당해온 자회사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공급처를 대상으로 하는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참여해온 구성원 전원은 LG전자 내 타 사업 조직으로 전환 배치된다.
■고환율 부담에…유류세 인하 조치 두 달 연장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상반기까지 두 달 더 연장하되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웃도는 만큼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하 조치 연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로 2개월 연장된다. 휘발유 인하율은 당초 15%에서 10%로 축소된다.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인하율은 기존 23%에서 15%까지 축소된다. 이에 따라 유류세는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이번달 대비 L당 40원 오른 738원, 경유는 46원 오른 494원이 부과된다. 인하 조치 이전보다는 휘발유는 L당 82원, 경유는 87원 세 부담이 경감된 수준이다. LPG 부탄은 다음 달부터 L당 173원으로 이달(156원)보다 17원 오르고, 인하 조치 이전보다는 30원 저렴하다.
■검색 독점 재판, '크롬 매각' 놓고 美 법무부-구글 격돌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불법 독점 해소를 위한 미국 법무부와의 재판이 21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8월 법원이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불법 독점'으로 판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 논의로, '반독점 재판 2라운드'에 해당한다.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미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포함한 사업 분할을 강력히 요구했다. 법무부 측은 "크롬은 검색으로 가는 주요 관문"이라며 "매각 시 경쟁사들이 막대한 검색 질문에 접근해 구글과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부는 구글이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Gemini)'를 이용해 검색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구글은 과거 검색 시장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제미나이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며 "법원의 구제 조치는 미래의 위협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