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341_674287_2118.png)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5조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고환율 효과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11%, 영업이익은 무려 119.92% 상승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을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의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성장률은 20~25%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4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초에 제시한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이달 들어 18만 리터(L)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까지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이 1분기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사업도 기존 파트너와의 협업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CDO 수주 확대를 지속해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월 유럽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 위탁생산 계약 체결 이후 추가 수주를 위한 논의를 지속한 덕분에 1분기에 이미 작년 연간 수주 총액의 약 40%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학 및 종양학, 안과학, 혈액∙신장학, 내분비학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총 11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현재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무난하게 목표했던 매출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5조6182억원, 영업이익 1조6417억원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실적은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고환율 추세 지속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1분기 ADC 생산 시설 가동 시작했고 5공장 가동이 예정돼 이에 따른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 공시 및 6공장 착공 발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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