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위기와 혁신방안 세미나 [출처=한국인터넷신문협회]
언론의 위기와 혁신방안 세미나 [출처=한국인터넷신문협회]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전 세계 미디어 환경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 언론계도 깊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진단하고 생존을 위한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오는 5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20분까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의 위기와 혁신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시대의 미디어 생태계 변화 속에서 한국 언론이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뉴스콘텐츠의 품질 양극화와 언론사 혁신 부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인 ‘뉴스콘텐츠 품질 양극화’는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 변화와 언론사 간 취재 역량 격차 확대, 독자층의 양극화, 그리고 알고리즘 기반 추천 시스템의 영향 등 다층적인 문제를 다룬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고품질 저널리즘이 설 자리를 잃고, 클릭 수 중심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립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주제인 ‘언론사 혁신의 위기’는 장기 전략 부재,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 부족, 구독 기반 수익 모델에 대한 실험 부족, 사내 문화와 조직의 경직성, 경쟁환경에 대한 인식 부족 등 한국 언론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다. 특히 글로벌 미디어의 혁신 성공 사례를 학습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이번 세미나의 핵심 문제로 다뤄진다.

인신협은 “한국 언론이 처한 위기는 단순한 경영상의 문제를 넘어 콘텐츠의 본질과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실 진단과 함께 언론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언론학계, 정책 전문가, 언론사 내부 구성원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참석을 원하는 경우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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