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695_679350_4127.jpg)
국내에 거주 중이거나 투자 목적 등으로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 소유였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택 및 토지 보유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10만216가구로, 6개월 전보다 5158가구(5.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택의 0.52%에 해당한다.
외국인 주택 소유자 수는 총 9만8581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5만6301가구(56.2%)를 소유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2만2031가구(22.0%), 캐나다인 6315가구(6.3%) 순이었다.
중국인의 주택 보유는 최근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개월 전보다 3503가구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 증가분의 약 68%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비중은 2023년 6월 말 55.0%에서 12월 말 56.2%로 확대됐다.
보유 형태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9만1518가구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8698가구였다.
보유 지역은 수도권에 72.7%가 몰려 있었으며, 경기도(3만9144가구), 서울(2만3741가구), 인천(9983가구) 순으로 많았다.
주택 보유 외국인 중 93.4%는 1주택 소유자였으며,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6.6%에 해당했다. 이 중 3주택 보유자는 640명, 5주택 이상 보유자도 46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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