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

분양 시장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5월에도 아파트 분양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분양에 나선 15개 민영주택 단지 중 11곳이 완판에 실패했다. 완판에 성공한 단지는 단 5곳에 불과했다.

실제 '평택 브레인시티 10BL 앤네이처 미래도'는 1396가구 모집에 단 96명이 신청해 청약을 마감했다. 경쟁률은 0.07대 1에 불과했다.

경북 '의성 골든렉시움'은 90가구 모집에 1명만 청약 통장을 접수했다. 

대구 '벤처밸리 푸르지오'는 540가구 모집에 18명만 관심을 보였다.

지방이라는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분양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전국에서 2만4459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고분양가와 공급 과잉에 짓눌린 지방과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더 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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