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 공사현장 모습, 기사와무관.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799_679468_5536.png)
금호건설이 조완석 대표 체제 이후 뚜렷한 실적 반등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기 국면에서 실적과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조 대표의 리더십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지 주목된다.
◆ 1분기 영업이익 263% 급증… 건설업계 '이례적 선방'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6억원 대비 무려 262.5% 증가한 수치다. 건설업 전반이 고금리·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가운데, 금호건설의 실적 선방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적 반등의 동력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철저한 원가·공정관리다. 같은 기간 주택·개발 부문은 19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의 40.7%를 차지했고, 건축(722억원), 토목·플랜트·환경(1748억원) 부문 역시 고르게 매출을 분산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뒷받침했다.
철근·레미콘 등 주요 자재 단가 인하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0.48%p(96.24%→95.76%) 개선됐다. 하자보수비 급감(142억→25억)으로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17.6% 줄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1분기 19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금호건설은 올 1분기 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입증했다.
![금호건설 전국 현장에 설치된 위로 현수막. [출처=금호건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799_679469_5655.jpg)
◆ ESG 활동도 '착실히'… "기부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로"
조완석 대표는 단기 실적에 치중하지 않고 ESG 경영 기반을 동시에 다져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미얀마 지진 피해 지원 △강원 산불 성금 전달 △결식아동 후원 등 7건 이상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 캠페인 ‘DOVE’s 프로젝트’를 통해 플리마켓과 급여 끝전 기부 등을 정례화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주목된다. 금호건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1社1村' 농산물 판매, 임직원이 직접 물품을 기부하고 참여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방식의 사내 모금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조손가정(祖孫家庭), 한부모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 조 대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올해 반드시 만든다"
조완석 대표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 취임 후 '현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조직 체질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그는 "지난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리스크를 선제적·보수적으로 반영한 해였다"며 "이는 회사 체질 개선과 본질적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역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겠지만, 더는 과거 방식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금호건설이 제시한 네 가지 경영목표는 △실적 개선 △유동성 확보 △기업문화 혁신 △중대재해 '제로(Zero)' 유지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호건설은 지금, 조완석 대표라는 선장을 중심으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내실을 다지며 항해 중이다. 실적과 신뢰, 두 축의 균형 위에서 조 대표의 승부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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