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132_679857_294.jpg)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다시 세계 1위 기업에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4개월여 만에 제치며 글로벌 기술주의 중심에 다시 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2.8% 오른 141.2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3조4440억 달러(4750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MS는 0.22% 상승에 그쳐 시총 3조4410억 달러로 2위로 내려섰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4월 매출 440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96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시장 예상치인 433억1000만 달러와 0.93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5~7월 매출 가이던스는 450억 달러로 전망치(459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회사는 중국 수출 제한 영향이 없었다면 가이던스는 약 80억 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 간 대화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반도체주 전반도 상승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3.27%, TSMC 1.42%, AMD 2.34%, 퀄컴 1.58% 각각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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