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
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

코스피가 ‘삼천피(3000p)’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4p(0.12%) 상승한 2950.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27p(0.45%) 오른 2959.93으로 출발해 장 중 2998.62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990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105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24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앞두고 심리적 저항에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코스피 3000p 목전에서 역대 최고가인 26만원까지 치솟았다가 매도 물량에 상승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2.24%)와 기아(2.15%)가 2%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현대차(1.74%), 삼성전자(1.57%), SK하이닉스(0.40%), LG에너지솔루션(0.34%)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2.78% 급락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KB금융(-0.65%), 삼성바이오로직스(-0.49%)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1p(0.21%) 내린 775.6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8억원, 12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72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7170억원, 7조3758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1원 내린 136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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