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충남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선다.  [출처=연합뉴스]
농식품부가 충남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선다.  [출처=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충청남도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17일 충남 아산시의 산란계 사육농가와 가축 매몰지를 직접 방문해 방역관리 실태와 여름철 재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4월 19일 아산의 토종닭 농장에서 AI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56일 만에 충남 서산의 오리농장에서 추가 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충청남도 일대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장마·태풍 등 기상 재해에 대비한 가축 매몰지 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충청남도는 점검 자리에서 서산 지역 방역지역 내 농장 16호에 전담관을 지정·배치하고, 도내 오리농장 26호를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AI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최정록 국장은 "현재 기온 상승과 과거 발생 패턴을 고려할 때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면서도 "올해 3월 이후 충청지역에서의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사전 차단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방제기, 방역본부 드론 등을 적극 활용해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가축 매몰지의 경우 장마철 호우로 인한 유실 방지를 위해 배수로 정비, 기동대응반 운영,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을 맞아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고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농가와 매몰지를 대상으로 점검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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