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지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출처=한국부동산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212_682253_1739.jpg)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초 상승 전환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5월 첫째 주 0.08%였던 주간 상승률은 둘째 주 0.10%, 셋째 주 0.13%, 넷째 주 0.16%로 점차 높아졌고, 6월 들어서는 첫째 주 0.19%, 둘째 주 0.26%, 셋째 주에는 0.36%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0.76% 올라 2013년 4월 다섯째 주 이후 약 12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는 0.66%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용산구도 0.71% 오르며 2018년 2월 셋째 주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역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올라 각각 지난 3월 셋째 주 이후 13주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전주 0.71%에 이어 이번 주에도 0.70% 올랐다.
강동구는 0.69% 상승해 2018년 9월 둘째 주(0.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강남 3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018년 1월 넷째 주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과 과천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성남은 0.44% 올랐으며, 이 중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분당구는 0.60% 상승해 전주(0.39%)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과천도 0.48%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전체는 0.03%, 인천은 0.01% 각각 상승했으며, 수도권 전체로는 서울의 강세에 힘입어 0.13%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 전체는 이번 주 0.03% 하락해 전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고, 5대 광역시는 0.04%, 8개 도는 0.02% 각각 떨어졌다.
세종시는 0.10% 상승했으나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축소되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