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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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K-ESG 얼라이언스' 제11차 회의를 열고, 한정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윤 의장은 환영사에서 "정부는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기후 리더십을 선언하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탄소중립산업법 제정,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을 추진하며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산업계는 이미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환원제철,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는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산업계가 'K-ESG 원팀'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위원장은 특별강연에서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이자 사회적 위기"라며 "새 정부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상설화를 통해 기후·에너지 통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별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산업법을 제정하고,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RE100 산업단지 조성 △남서해안 해상풍력 메카 구축 △에너지 고속도로(해상 송전망) 건설 등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핵심 과제는 2049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이라며 "이 로드맵은 기업의 재무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회는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에너지·수송 등 각 부문별 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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