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BC]](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309_682347_598.jpg)
영국과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영국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David Lammy)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중동의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에 있다"며 "우리는 핵 문제의 장기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 2주간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window)이 열려 있다"고 언급하며 외교적 기회가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루비오 장관 측 대변인도 공동 입장을 전하며 "양국은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강경한 메시지다.
이날 회담은 양국 외교 수장이 직접 만나 최근의 중동 정세와 이란 문제를 집중 논의한 자리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레바논 헤즈볼라 동향 등으로 중동 안보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란의 핵무장 가능성은 세계 안보의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향후 2주 내로 미국의 이란 문제 개입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입장을 표명할지에 따라 중동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국 외교 수장의 발언은 이란 핵 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관련 외교전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