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667_682798_148.jpg)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6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월간 수출 실적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8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2.2% 늘어 증가세는 더욱 뚜렷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21.8%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차(9.2%)와 선박(47.9%) 등 다른 주력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0.5%), 무선통신기기(-33.1%)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3%)과 유럽연합(23.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으나, 대중국 수출은 1.0% 줄며 부진이 이어졌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는 지난달의 부진을 털어낼 청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5월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1억달러로 5.3% 증가했으며,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반도체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월간 수출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바라보면서도,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변수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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