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출처=연합]
코스트코 [출처=연합]

호남권 최초의 코스트코가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익산시는 오는 8월 전북 익산 왕궁면에서 코스트코 익산점의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트코 익산점의 입점이 최종 확정됐다”며 “지역경제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3만7천㎡ 규모로 조성된다. 호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상권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해당 매장이 개점할 경우 전북을 넘어 전남과 광주 등 인접 지역에서도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유치는 한 차례 무산 위기를 극복한 끝에 이뤄졌다. 앞서 코스트코코리아는 2021년 익산 왕궁 물류단지 내 5만㎡ 부지에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으나, 행정 절차 지연과 부지 조성 문제로 2023년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익산시는 대체 부지로 왕궁면 내 3만7천㎡를 제안하고, 지난해 5월 코스트코와 새로운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을 재추진했다.

시는 코스트코 익산점이 청년과 중장년층을 포괄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물류·교통·서비스업의 동반 성장과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산업 전반의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형 유통시설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영향 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소상공인과의 실질적인 상생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단순한 유통시설 유치를 넘어 익산이 광역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시 직원들 그리고 코스트코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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