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589_683873_834.png)
‘난공불락의 병’으로 불리는 파킨슨병 정복을 향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발병 원인조차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신약 개발의 난이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LB제넥스의 자회사인 HLB뉴로토브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T-3’를 개발 중이며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노보렉스도 파킨슨병 치료제 ‘NRX02067’로 국가 과제에 선정되며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임상 시험에서 이미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줄기세포 기반으로 개발해 임상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확보했다.
에스바이오메딕는 파킨슨병과 척수 손상, 중증 하지허혈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총 7개의 파이프라인 중 4개가 국내에서 임상을 시험 중이다.
SK바이오팜도 이달 초 열린 학술대회에서 파킨슨병 혁신 치료 후보물질 ‘SKPD’의 비임상 성과를 구두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파킨슨병 유발 위험인자인 GCase 효소를 활성화시켜 독성 단백질인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차세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SKPD를 개발 중이다.
현재 SK바이오팜은 SKPD를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며 초기에는 파킨슨병의 주요 유전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GBA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정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후 GBA1 변이가 없는 일반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파킨슨병 신약 개발 기대감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CDMO 기업들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 신약 수요 확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파킨슨병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 체계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임상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국내 바이오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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