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보험 상품요율에 새로운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보험사마다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상품요율은 예정이율 인하 등 보험료가 보험계약 때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인이며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이다.

이번 달부터 장기보험 상품 등 상당수 보험 상품이 전면 개정되면서 보험사들이 일제히 새롭게 단장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주요 6대질병 중 먼저 발생한 순서대로 고객이 선택한 횟수(N)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무)실속N 6대질병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이번 신상품은 지난 2월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 상품의 콘셉트를 적용해 더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상품은 상대적으로 치매 수요가 적은 젊은 층의 고객과 이미 치매 보장 상품에 가입돼 있는 고령층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기존 상품의 7대질병 보장 부분에서 중등도이상치매를 제외한 암, 뇌혈관 및 허혈성심장질환을 포함해 중기이상 만성 폐질환과 간질환, 만성 신부전증까지 주요 6대질병을 고객이 선택한 횟수만큼 보장받는다.

유병력자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335 간편심사형을 동시 출시해 최근 3개월 이내 질병확정진단, 질병의심소견, 입원, 수술, 추가 검사 필요 소견, 3년 이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 이력, 5년 이내 7대질병으로 진단, 입원, 수술 이력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출처=DB ]
[출처=DB ]

DB생명 상품개발부서장은 “이번 신상품은 기존에 출시된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과 함께 보장 범위는 넓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치매 보장을 원하지 않거나 보험료 부담이 있었던 고객들께 유용한 상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화손보는 유병력자 고객의 알릴사항을 세분화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당일 입퇴원 고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한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출처=한화 ]
[출처=한화 ]

이 상품은 ‘3N5’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보험이다. ‘3N5’란 ▲3개월 내 의사소견 ▲N년 내 2일이상 입원 및 수술 ▲5년 내 7대질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을 뜻한다. 고객은 자신의 입원·수술 병력에 따라 0~5까지의 기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3대 질환(암·뇌·심장질환) 치료비 보장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먼저 ▲2대질병진단후특정치료비 특약 가입 시 2대질환(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을 진단받고 10년 간 수술, 혈전용해, 중환자실입원 등 치료를 받으면 매년 1회에 한해 보장받을 수 있다.

추가로 ▲2대질병특정치료비를 가입한 경우 진단 후 기간 조건 없이 최대 100세까지 매년 1회에 한해 치료 8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한화 3N5 더간편건강보험’은 빠르게 확대되는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강력한 여성보험 인지도를 바탕으로 장기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젊음이 길어진 시대' 광고 캠페인을 론칭하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나이 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젊음이 길어진 시대' 광고 캠페인을 론칭하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나이 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처=삼성생명 ]
삼성생명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젊음이 길어진 시대' 광고 캠페인을 론칭하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나이 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처=삼성생명 ]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가 아닌, '젊음이 길어진 시대'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다. 길어진 젊음 덕분에 기회가 많아지고 가능성이 더 생겨나는 소비자의 삶에 삼성생명이 보험을 넘어 새로운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광고에 담았다.

최근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인생의 큰 이벤트인 결혼, 출산, 은퇴의 시점도 변화했다. 삼성생명은 변화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나이 * 0.8'이라는 광고 장치를 통해 요즘 나이를 제시하며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게 가능성도 길어진 소비자의 삶을 보여준다.

실제 나이 52세는 요즘 나이 41세로 '둘째 출산하기 딱 좋은 나이'이고, 실제 나이 60세는 요즘 나이 48세로 '새 직업 갖기 딱 좋은 나이' 또 실제 나이 40세는 요즘 나이 32세로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노년이 길어진 시대를 바꿔 생각하면 젊음이 길어진 시대를 뜻하고 이러한 관점이 고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에게 보험을 넘어 새로운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보험 하나로 암 치료여정별 통합 보장은 물론, 2차암과 최신 암 치료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교보통합암보험(무배당)’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암 전조질환 ▲검사 ▲신(新)의료치료 ▲합병증 ▲후속치료까지 암 치료 전 과정을 케어하는 종합보장형 암보험으로,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진단 및 치료 보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우선 통합암진단특약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최대 11회까지 암 진단을 반복 보장한다. 신체 부위를 11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회, 최대 11회 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해 원발암부터 전이암, 2차암까지 충분한 암 진단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소액암으로 분류되던 전립선암도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하는 등 암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암주요치료비 보장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 것도 강점이다. 암 진단 후 암주요치료(암수술·항암방사선치료·항암약물치료) 시 치료비를 연간 1회, 최대 10년간 보장한다. 예를 들어 암주요치료특약 4000만원 가입 시 암 진단 후 암주요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를 받은 해당 연도에 연간 4000만원씩, 10년간 최대 4억원을 받을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다양한 특약을 넣은 '(무)간편가입 360종합보장보험(무해약환급금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상품은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무)360종합보장보험(무해약환급금형)'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과거 병력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고객, 혹은 고령자 등 일반 보험 가입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간편한 가입 절차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부 특약을 제외하고 최초 보험료 그대로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비갱신형 상품이다.

'(무)간편가입 360종합보장보험(무해약환급금형)'은 기초적인 질환부터 중대질환까지 360도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암과 심뇌혈관질환과 같이 치료비 부담이 큰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를 강화해, 실제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일반암 진단 시 최대 1억원,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 각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 한도가 상향됐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노후까지 안심할 수 있는 보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메트라이프생명은 향후 5년 내 업계 TOP 5 생보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에 걸맞게 앞으로도 고객의 전 생애를 360도로 빈틈없이 지원하며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암 재발과 전이를 폭넓게 보장하는 신규 특약 2종을 출시했다. 해당 특약은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과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이다. 이 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 암을 포함해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한다. 전이암과 새로운 일반 암을 비롯해 재발암과 잔여암 모두 보장한다.

이어 재진단 암 보장 개시일을 1년으로 설정해 짧은 기간 내 재진단 시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재진단 암 특약이 재진단 암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해 실질적인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출처=카디프 ]
[출처=카디프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신용보험인 '간편가입 대출안심 보장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법인보험대리점(GA)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간편가입 대출안심 보장보험은 대출안심서비스 특약을 통해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 등 보험사고 발생 시 약정한 보험금 이내에서 고객의 대출금을 상환해 주는 상품이다. 계약 심사 과정을 간소화해 의적 결함으로 인한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병력이 있더라도 ▲3개월 이내 입원·수술·재검사 소견 ▲2년 이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력 ▲5년 이내 암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력만 없으면 가입할 수 있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대출금 상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정환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상품개발부장은 "고금리 상황 속 대출 상환 부담이 늘어난 차주들 사이에서 사고 시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보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라는 새로운 변화에도 연령이나 병력으로 인한 거절 없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대출 상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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