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윤 차바이오텍 신임 대표. [제공=차바이오텍]
최석윤 차바이오텍 신임 대표. [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 핵심 인사들을 신임 경영진으로 대거 영입하며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석윤 전 메리츠화재 대표를 신임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신임 대표는 40여 년간 국내 IB업계에서 활동한 베테랑 인물로 꼽힌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한국 대표를 비롯해 바클레이즈 캐피탈,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의 한국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메리츠화재에 합류해 기업보험 총괄대표를 맡았고,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차바이오텍은 일본 병원사업 등 아시아 헬스케어시장 확대를 위해 한기원 사장을 영입했다. 한 사장 역시 국내 IB업계에서 독보적인 경력을 가진 인사다. 한 사장은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다이와증권에서 25년간 근무했다.

그는 다이와증권 서울지점 대표, 영국 다이와유럽 투자은행 대표, DC Advisory Partners 공동대표 등을 지냈으며,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KB증권 사외이사, 부산시 투자유치 특보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두 IB 전문가의 합류가 차바이오텍의 수익성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 정통한 한 사장의 영입은 일본 내 규제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첨단재생의료 시장을 겨냥한 차바이오텍의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연구를 마친 줄기세포 기술을 난임 치료에 접목,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부터 일본 도쿄 아오야마 소재 난임클리닉을 산하에 편입하고, 첨단치료 및 재생치료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