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챗GPT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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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제약바이오업계의 상장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는 미국의 투자은행 라덴버그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안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라덴버그사는 1879년 설립된 뉴욕 소재의 투자은행이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미국 로펌 SRFC와 법무 컨설팅 및 기업공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RFC사는 유럽·중국·일본 및 한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과 투자를 지원하는 대형 로펌이다. 

지엔티파마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글로벌 임상 시험과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상장을 준비해 왔다.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엔티파마는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 중 최초로 직접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는 사례가 된다.

국내 대형 제약사의 자회사들도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상장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은 임상 개발 비용 및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현재 PD-L1을 타깃하는 'IMC-001' 항체치료제가 임상 2상 중이며 CD47을 타깃하는 'IMC-002'가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인 GC지놈도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GC지놈은 다양한 맞춤형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진단과 예측,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1.5%와 매출총이익률 약 5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암 연구개발 및 확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바이오텍 기업들도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업인 인투셀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신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주요 파이프라인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는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 사이로,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원에서 최대 2521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8000원에서 9100원 사이로 설정됐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40억원에서 2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04억원에서 1369억원 수준이다. 

수요 예측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같은달 21일부터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이번 상장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 상황에서도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상장에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과 관련된 파이프라인이 탄탄하거나 매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바이오기업들의 자금을 모으는게 중요한데 상장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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